
사람이란 그렇다
사람은 사람을 쬐어야지만 산다
독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, 사람이 사람을 쬘 수 없기 때문
그래서 오랫동안 사람을 쬐지 않으면 그 사람의 손등에 검버섯이 핀다
얼굴에 저승꽃이 핀다
인기척 없는 독거
노인의 집
군데군데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었다
시멘트 마당 갈라진 틈새에 핀 이끼를 노인은 지팡이 끝으로 아무렇게나 긁어보다가 만다
냄새가 난다, 삭아
허름한 대문간에
다 늙은 할머니 한 사람 지팡이 내려놓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바라보고 있다
깊고 먼 눈빛으로 사람을 쬐고 있다

사람은 사람을 쬐어야지만 산다
독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, 사람이 사람을 쬘 수 없기 때문
그래서 오랫동안 사람을 쬐지 않으면 그 사람의 손등에 검버섯이 핀다
얼굴에 저승꽃이 핀다
인기척 없는 독거
노인의 집
군데군데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었다
시멘트 마당 갈라진 틈새에 핀 이끼를 노인은 지팡이 끝으로 아무렇게나 긁어보다가 만다
냄새가 난다, 삭아
허름한 대문간에
다 늙은 할머니 한 사람 지팡이 내려놓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바라보고 있다
깊고 먼 눈빛으로 사람을 쬐고 있다
- 유홍준 시, <사람을 쬐다>

한적한 동네를 지나다 보면 어김없이 길가에 할머니들이 나와 앉아
오가는 사람 구경을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만난다..
사람 구경을 하면서 이러쿵 저러쿵..,소재를 삼아 이야기를 하며 소일하고 있는
그 사이를 지나칠라치면
부담스러운 시선때문에 적잖이 멋적을 때가 있다..
집에 계시면 따뜻하고 좋을텐데..왜 나와 계실까..
나중에 나도 나이 먹으면 저럴까...
여러 가지 생각을 하곤 했는데...
아~~~~~~그랬구나....
사람을 쬐고 있었어~~~~!!!!
오가는 사람 구경을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만난다..
사람 구경을 하면서 이러쿵 저러쿵..,소재를 삼아 이야기를 하며 소일하고 있는
그 사이를 지나칠라치면
부담스러운 시선때문에 적잖이 멋적을 때가 있다..
집에 계시면 따뜻하고 좋을텐데..왜 나와 계실까..
나중에 나도 나이 먹으면 저럴까...
여러 가지 생각을 하곤 했는데...
아~~~~~~그랬구나....
사람을 쬐고 있었어~~~~!!!!


